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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천만일 2025. 3. 30. 22:55

이번 글은 글또 10기의 마지막 글입니다.

 

9기 때,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양분 삼아 이번 기수에는 꾸준히 글을 썼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글의 퀄리티는 많이 아쉽습니다. 틈틈이 다듬어서 양질의 글로 업그레이드 시켜 둘게요.)

 

10기의 마지막 글감으로 다들 회고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글또보다는 제 지난 1년을 회고해 보고 제가 새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남겨보려고 합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

어느덧 입사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그냥 입사는 아니고, 재입사였습니다.

병역특례로 복무하던 회사에 다시 입사하게 되었거든요.

 

작년 이 맘 때에 저는 인생 일대의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웹과 앱을 개발해 온 저는 백엔드 개발의 세계가 궁금했습니다.

 

사실은 이미 2년 차쯤부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이드로 백엔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백엔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전공 수업 때 배운 내용이 이렇게 활용되는구나
  • 사이드에서 일어나는 일과 현업에서 하는 일의 수준 차이는 꽤나 크구나
  • 내가 이 일에 진심으로 빠져들 수 있을까?

 

느낀 점들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지요?

긍정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지도 않은 백엔드 개발자라는 직무에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저는 스스로 꽤나 괜찮은 Flutter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포기하자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저를 지켜본 분들이라면 이것이 자만이 아니라 자신감이라는 점 알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이러한 생각들로 머리가 뒤죽박죽이 된 상태로 회사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백엔드 개발 업무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저로서는 꽤나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그렇게 지금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개발자

회사에 입사한 저는 여전히 앱 개발자였습니다.

백엔드 개발 업무를 하나씩 받았지만, 업무들이 본격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노력해 보았지만, 회사에서 개인의 욕심으로 업무를 할당받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굴레를 깨기 위해 한 동안은 스스로를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회사라도 저에게 업무를 주기에는 제가 쌓아온 크레딧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퇴근 후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했습니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크레딧을 쌓기 위한 무언가를 찾던 도중, 신사업에 조금씩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CI/CD 구축을 시작으로 인프라 세팅, 알림 시스템 개발 등 신사업 내에서 조금씩 제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더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늘 표현드리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사업 스쿼드 본격 합류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나가던 찰나에, 회사에서는 신사업 백엔드 개발을 온전히 도맡아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저에겐 고민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제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잡아서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신사업 스쿼드에서 본격적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식 합류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백엔드 마이그레이션이었습니다.

 

정식 백엔드 개발자가 없었던 신사업 스쿼드에서는 웹/앱과 백엔드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기 위해 GraphQL을 도입했습니다.

GraphQL의 특성으로 인해 웹과 앱 개발과 백엔드 개발을 꽤나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GraphQL을 사용해 본 적 없었다 보니 사소한 문제들이 점점 쌓여나갔습니다.

구성원들은 문제를 인식할 수는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새로운 피처들이 계속 추가되고 신사업 이외의 업무도 수행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REST API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결정은 지지받기 어려울 수 있는 결정이었는데, 스쿼드 구성원들이 지지해 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서버에서는 기존 웹과 앱의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GraphQL과 REST API를 모두 지원하도록 개발했습니다.

 

11월 말에 시작한 해당 작업은 약 3개월이 걸려 3월 중순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신사업 프로젝트의 백엔드는 오롯이 제 책임이 되었습니다.

 

길을 잃은 신사업

서버 마이그레이션은 신사업 치고 꽤나 오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서버 마이그레이션과 함께 새로운 피처 개발을 병행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이 새로운 기능 출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니까요.

 

새로운 기능 개발과 서버 마이그레이션을 병행하던 저는 어느 순간 기술적인 것에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새로 개발하는 서버에는 어떤 구조를 가져갈지, 도메인은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하는 동안 제가 개발하는 서비스의 정체성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신사업인데 마치 트래픽이 이미 존재하는 메인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듯 임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아직 의견을 내기에는 보여준 것이 없지 않을까?"

"새로운 피처 개발을 잘 완수한 후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지."

 

하지만 새로운 피처 개발이 완수되기 전, 신사업 스쿼드의 멤버가 교체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꽤나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마치 동료를 잃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팩트는 여전히 옆 자리에 계십니다. 다른 일을 하고 계실 뿐.)

 

신사업에는 단순히 백엔드 개발만 하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끊임없이 서비스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이 프로젝트는 창업을 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이것을 온전하게 체감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서비스인가요?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오늘의대출 이라는 서비스입니다.

여전히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다양한 시도들을 준비 중이고, 조만간 또 하나 나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신 분들은 제게 알려주시면 서비스에 녹여보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가 백엔드 개발자로서도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한 때, 앱 개발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는데, 지금도 그때만큼이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 내지는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커피챗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끝을 예상할 수 없지만,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기능과 함께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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